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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28호) 비상대책위원장 인사말

길이 아닌 곳으로 가는 사람과 길을 만들며 가는 사람은 똑 같을 수 있습니다. 모두 지금은 길이 아닌 곳에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가 지나간 자리에 그 다음 사람이 지나가면 그 곳은 길이 됩니다. 진보정당은 이렇게 항상 길이 아닌 곳에서 다음 사람의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는 게 아닌 가 가만히 생각해봅니다.

진보정당은 항상 가시밭길을 자처해야하기 때문에 너무 어렵습니다. 당원이 되는 것도 쉽지 않은 결정이고, 활동을 하는 것은 더욱 어렵습니다. 하물며 제일 앞장서는 자리는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전임 임원이 조기 사임을 하고, 새로운 임원은 선출이 되지 않았습니다. 고생길이 분명한 진보정당의 자리이기 때문에 나서는 사람이 없는 것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만큼 우리의 힘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임시로 비상대책위원회가 임원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이제 조만간 다시 임원선거가 시작될 것입니다. 우리는 새로 임원을 결의할 동지들에게 최대한의 믿음과 애정을 보내주고, 당력이 배가될 수 있도록 새로운 진보신당을 격려해야합니다. 그래서 진보신당이 서 있는 자리가 비록 아직은 길로 대

접을 받지 못하더라도 사람들이 진보신당이 걸어간 자리에 믿음을 가지고 따라올 수 있도록 합시다. 훗날 진보신당이 새로운 길을 만들어갔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힘든 시기이지만 믿음과 애정으로 새로운 임원을 기다려봅시다.

 

진보신당 대전광역시당 비상대책위원장 장종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