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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소식

(29호) 11월의 주요 소식

비상대책위원회

11/2 2차회의
11/16 3차회의

비상대책위원회 2차회의에서 현 상황을 진단하고, 임원선거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당원수련회 개최를 결정하고 진행했다. 아울러 상근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기간 동안 활동할 수 있는 임시상근자를 채용하기로 했고, 인사위원회로 장종택, 강수환, 이점진 위원을 선임했다. 인사위원회를 공개모집을 통해 장주영 동지를 간사로 채용했다.

3차 회의에서는 특별한 안건 없이 그동안의 진행상황에 대하여 토론했다. 특히 당원수련회 당시에 이야기되었던 바를 이어서 토론했고, 결과로 현재 강력히 거론되고 있는 임원 추천자들에게 출마를 권유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일제고사 반대 서명운동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1학년을 포함하여 일제고사를 진행하겠다고 대전시교육청이 발표한 바 있다. 학교에 갓 입학하자마자 등수를 매기겠다는 대전시교육청의 교육정책에 대해 진보신당 대전시당은 반대 성명을 내고,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의견을 모으겠다고 나섰다.

11월 3일, 시교육청 앞에서 일제고사 반대 서명운동 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대전 곳곳에 서명운동을 알리는 현수막을 게시하는 한편, 매 주말에 주요거리에서 일제고사 반대 서명 캠페인을 벌였다. 또, 전민동, 용문동 등에서 서명을 받는 한편, 당원들이 직접 주변의 지인들로부터 서명을 받아오기도 했다.

20일간의 짧은 기간동안 모두 936명의 시민과 학생들이 반대 서명에 동참해주었고, 서명은 진정서와 함께 대전시교육청에 전달되었다.

 

서구당원협의회 창립총회

11/4 19:00

지난달에 지중경 위원장 등 임원단을 선출한 서구당협은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서구당협은 창립총회에서 규약을 제정하고, 정식으로 출범을 알려 오랜 기간의 준비위원회 활동을 마감했다. 이후 시당 임원이 선출되어 운영위원회가 개최되면 정식으로 인준받아 서구당협의 창립 절차가 마무리된다.

 

4대강 사업 중단 촛불문화제

11/4 19:00

금강 지류인 유등천에서 환경영향평가없이 불법적으로 공사를 진행한 것이 드러났다. 이에 분노한 대전시민들은 용전동에 위치한 대전지방국토청으로 몰려가 항의하며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발언대에 오른 김윤기 전 사무처장은 “한국사회가 토건재벌에게 좌우되고 있다”며 “토건 중심의 삶의 방식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4대강사업은 중단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국민들의 반대여론이 뚜렷한데도 이명박 정부는 강행의지를 바꾸지 않고 있다. 더군다나 해당 지자체인 충남도와 경남도가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음에도 일방통행을 멈추지 않고 있어 그 결과로 금강의 보호어종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등의 일이 연일 발생하고 있다.

 

장기투쟁사업장 후원기금 마련 바자회

11/7

선창규 전 위원장과 김윤기 전 사무처장의 주관으로 장기투쟁사업장 후원기금 마련 바자회가 열렸다. 행사는 한살림 가을걷이 한마당이 진행되는 대전월드컵경기장 내 어린이회관에서 열렸다. 한살림 가을걷이 한마당에 참여하는 시민들과 조합원들에게 장기투쟁 사업장의 현실을 알리는 한 편, 이들을 후원하기 위하여 먹거리를 판매했는데, 호응이 좋아 가지고 간 음식재료 모두를 팔게 되었다. 메뉴는 술빵과 빈대떡이었다.

이 날 수익금으로 5십만원을 남겼고, 현재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비정규직 사업장인 공공노조 계룡대지회와 롯데백화점지회에 전달했다.

 

롯데백화점 시설관리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

롯데백화점의 시설관리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이 진행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시설관리 노동자들은 10년째 롯데백화점에서 일을 했지만, 비정규직 신분을 벗어나지 못하고 부당한 업무명령 등에 시달리다가 정당한 노동조건을 얻기 위해 노동조합을 결성(공공서비스노동조합 대전지역일반지부 롯데백화점지회)했다. 그러나 롯데백화점과 용역회사는 조합원 모두를 즉시 해고했으며, 그 뒤 노조를 파괴하기 위해 조합원들에게 개별적으로 회유하는 등의 80년대에나 있을 법한 악랄한 수법을 동원했다.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와 공공노조는 롯데백화점 투쟁을 지역의 대표적인 비정규직 투쟁으로 여기고 반드시 비정규직 노동자의 권리를 쟁취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또, 김윤기 전 사무처장이 투쟁 초입부터 함께 연대하는 등 진보신당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연대투쟁을 벌이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문제가 현재 사회의 중요한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지금, 롯데백화점 시설관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은 많은 관심을 불러오고 있다. 지역 내 진보정당과 시민사회, 인권단체 등이 모여 공동대책위원회를 결성하는 한편, 매주 목요일에는 롯데백화점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11월 25일에는 정당하게 집회신고를 하고, 신고된 물품 중에 하나인 천막을 집회장소에 설치하는데 롯데백화점에서 고용한 용역깡패들이 집회장에 난입하여 천막을 부수는 등 집회를 방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의 방관 속에 자행된 롯데백화점의 폭력은 ‘법보다는 돈’이라는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장면 중에 하나였다. 집회에 참가했던 우리 당원들도 다수 부상을 입었고, 진보신당은 그날 밤 바로 규탄성명을 내어 롯데백화점의 폭력에 항의하였다. 이날 롯데백화점의 폭력은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다.

현재 롯데백화점 시설관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백화점 앞에서 노숙 농성을 하고 있다. 매서운 겨울바람에 그대로 노출된 채, 침낭 하나에만 의존하여 길바닥에서 그대로 농성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해고에 이어 잔인한 탄압을 자행하고 있는 롯데백화점에 대해 지역에서 공동의 투쟁과 연대가 필요한 때이다.

 

남대전물류단지 강제철거 규탄 기자회견

11/24 10:00

동구 구도동 남대전IC 부근에 대전도시공사의 주관으로 남대전물류단지 건설사업이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대대로 그곳에서 농사지으며 살고 있던 주민들에 대해 합리적인 이주대책을 제시하지 않은 채로 막무가내로 사업을 진행시키고 있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구도동 주민대책위는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 측에 ‘순환식 개발’을 요구하며 최소한 가이주단지라도 만들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대전시는 묵묵부답인 상황이다. 게다가 개발제한구역인 이곳을 토지수용 전에 개발제한을 해제하는 바람에 주민들은 평소의 5-6배의 세금을 내야했다. 대전시는 명백히 자신들의 실수라 인정하면서도 주민 피해를 보상할 생각을 전혀 하고 있지 않다.

대전도시공사는 지금 주민들에게 강제철거를 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동절기 강제철거는 심각한 인권유린으로서 전 세계가 규탄하고 있는 사항이다. 그럼에도 대전도시공사는 사업 강행 의지를 바꾸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는 대전시의 위임을 받지 않은 불법적인 철거계고장을 남발하여 주민들을 협박하고 있다.

구도동 주민대책위와 인권단체, 종교단체, 그리고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은 함께 모여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의 이러한 행동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리고 불법적인 철거계고장을 보낸 것에 대해 사과하고, 그동안 입은 주민 피해에 대해 보상하는 한편, 합리적인 선이주대책을 내 놓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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