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호) ⑬ 남인의 마지막 반격과 장희빈 남인의 마지막 반격과 장희빈 서인의 분열 경신환국으로 권력에서 쫓겨난 남인은 역모에 몰려 부당한 탄압을 받았다. 하지만 서인 중에서 상식적인 이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무고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이 사태에 대해 젊은 서인들이 분노했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숙종은 서인의 원로대신을 불러들였다. 그렇게 지목된 이들이 송시열과 박세채, 윤증이었다. 송시열은 출사하자마자 무고사건을 덮어버려 젊은 서인들의 기대를 저버렸고, 박세채는 출사는 했지만 못마땅해 하고 있었다. 그리고 윤증은 과천에 머물면서 서울로 올라오지 않으면서 관망하고 있었다. 이에 박세채가 윤증을 찾아가 출사하여 함께 바로잡을 것을 요청했는데, 여기서 윤증은 세 가지 조건을 들었다. 첫째는 ‘남인과 화평할 수 있겠는가’, 둘째는 ‘.. 더보기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38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