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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2기 전국위원/당대의원/시당대의원 동시선거

[유성당협 부위원장 후보] 강경숙


- 2005년 ~ 2008년 : 민주노동당 시당 대의원
- 2010년 : 유성 당협 준비 위원







출마의 변

초등학교 다닐 때 부반장 5번, 민주노동당에서 대전시당 대의원 2번 한 거 빼고 거의 직책을 맡아 본 적이 없습니다. 이런 제가 감히 당대회대의원/당협부위원장으로 동시 출마한다는 사실이 어색하고 당황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이미 선출된 장종택 당협 위원장님 때문입니다. 어려운 시국에, 내외적으로 통합의 압력을 받을 어려운 진보신당의 입지. 2012년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 2년만 함께 고생해 달라는 부탁 아닌 부탁을 외면하기엔 너무 자주 뵈었다고 해야 할까요?

최근 무상급식, 무상의료, 세금의 문제가 이슈가 되는 현실을 보면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납니다. 다른 정당에 있던 시절 그런 이야기를 했을 때 ‘너희는 너무 이상적이야.’ ‘이제 그만 구름 위에서 내려오시지.’라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모두가 무상급식, 무상의료를 이야기 합니다. 가끔씩 ‘우리는 왜 존재하는 것일까’를 고민했던 저에게 우리 존재의 의미를 확인시켜준 계기였습니다. 비록 작고 힘없는 정당일지 모르나 진보정당들이 해낸 일은 실로 장대했던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당은 매우 험난한 상황을 헤쳐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진보정당통합의 내외적인 강한 압박, 많은 상처를 줄 내부의 분열. 이번 임기 임원들에게 던져진 엄청난 숙제이기도 합니다. 당 존폐위기의 2년이 될터인데 비현실적, 이상적이라고 했던 공약들이 현실이 되어 가듯이 독자적 진보정당이 빛이 될 날은 오고야 말겁니다. 우리 당의 색이 좀 더 확실해지고, 한국 사회에서 작은 정당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법을 바꾸는 싸움에 작으나마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로써 출마의 변에 갈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