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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동정

(3호) 300번째 당원가입, 조지영 당원

300번째 당원가입, 그 영광의 주인공을 찾아서
문화연대 조지영 당원

이정섭(당원)


1. 진보신당에 입당하게 된 계기는?

작년 대선쯤부터 진보적 정당 가입의 필요성을 느꼈다. 진보적인 생각을 갖고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정치세력화가 필요하다는 것에 적극 동의한다.(물론 제도화 하는 것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고민하던 중에 ‘하나의 대한민국, 두개의 현실’이란 책에서 심상정 의원을 글을 읽었고 평소 관심 있던 인물이라 더욱 그녀의 글을 가슴으로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진보신당이 만들어지면서 초기부터 진보신당 가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2. 대전시당에 입당한 300번째 당원이라는 소식을 접했을 때의 느낌이나 소감은?

가입의사는 있었지만 6월에서야 입당하게 되었는데, 내가 직접 한 것이 아니라 먼저 진보신당에 입당한 후배에게 부탁했다. 온라인 입당은 솔직히 신뢰를 못 갖겠고(이유는 모름. 모든 면에서 이런 경향이 있음.), 촛불집회에서 진보신당 천막에 갔지만 입당원서가 없었다. 그래서 후배한테 주민번호랑 회비금액이랑 계좌번호 적어주고 알아서 가입하라고 했다. 그리고는 가입되었나 보다 했는데, 어느 날 한 선배한테 아침에 전화가 왔다. “너 진보신당 가입했냐?”고. 그렇다고 했더니, 내가 300번째 당원이라고 좋겠다고 질투 아닌 질투를 했다.(수시로 선물 뭐 받았냐고 물어봄.) 그래서 그런가 보다 했고 그제야 카페 가입을 했는데, 이렇게 300번째 당원으로서 호응이 좋은 줄은 몰랐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자꾸 300번째 당원이라니까 남모를 책임감(?)을 느낀다.^^

3. 대전문화연대가 하는 일, 대전문화연대에서 조지영 당원이 하는 일은?

대전문화연대는 한마디로 문화의 공공성을 위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단체다. 문화의 힘이 상당히 큰 것은 누구나 알 것이고, 어느 분야에건 문화라는 말이 안 붙는 데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문화로써 인간이라면 누구나 평등하게 누리고 향유할 수 있는 사회를 지향한다. 가장 인간다움을 고민한다고 할까. 생각해 보건대 이 바닥(?)에서 앞으로 가장 전망 있는 운동은 문화운동이라고 생각한다.(물론 다른 부문 운동을 비하하는 것은 아님.) 그만큼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 정도로 봐주면 될 것 같다.

요즘 대전문화연대에서는 대전시에서 지원하는 “대전광역시 문화예술지원사업 모니터링”과 건양대학교 창의력 개발 연구소에서 주관하는 “문화예술교육”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고, 상반기에는 “원도심에서 만나요”라는 프로그램을 끝냈으며, 앞으로 “원도심 문화기획자 교육과정”, 대전시립미술관의 대흥동 열린미술관에서의 원도심 관련 전시를 준비 중이고, 당장 8월15일부터 17일까지 “H2O페스티벌” 축제 모니터링과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무박 2일로 “깜짝 여행 1탄 - 아침해를 서해에 남기고”를 진행하려고 하고 있다. 많은 관심 바란다.

그리고 내가 대전문화연대에서 하는 일은 아직 사무실에서 내적인 일 정도다. 대표적으로 하는 일은 회원관리 및 회계정리, 기타 사업들의 회계담당 등.

 

4. 지난 4년 동안 문화연대의 대략적인 주요 사업과 향후 주요한 사업계획을 소개해주신다면?

지난 4년 동안 대전문화연대에서는 해마다 봄, 가을로 “스펙트럼” 프로그램과 철학모임 등을 진행했었고, 작년에는 건양대학교 “장애학생문화예술교육 모니터링” 사업과 사이언스 페스티벌 축제 모니터링을 했었다.

향후 중요한 사업은 위 질문의 답변에 담겨 있는 것 같다.

5. 진보와 문화가 접목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 또는 그 효과에 대해서

문화 자체가 진보적이어야 된다는 생각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전통인 줄로만 알고 고수하려고 하는 관습들이 인간을 억압하고 차별하는 것들도 많고 앞으로 모든 인간이 차별 없이 평등하게 살 수 있고 인간다움을 누구나 가질 수 있기 위해서는 문화 운동판에서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문화적으로 평등함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의식 수준을 높이는 일이야말로 가장 절실하고 필요한, 어쩌면 가장 궁극적인 일인 것 같다.(그래서 사실 진보와 문화의 접목이란 말이 나로서는 이해가 안 된다. 이꼬르(문화=진보)관계라 생각하기에)

 

6. 진보신당에 바라는 것

진보신당이 한국 사회에서 진보정당으로서 할일이 너무 많다. 너무 많지만 무조건 해야 된다. ^^

우선은 민주노동당과의 관계에서 서로 비판적 동지적 관계(?)로 가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딴나라당과 다른 정당들처럼 서로를 밟고 올라서려는 경쟁적 관계는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물론 정권획득이 목적이지만, 동지적 관점에서 서로 함께 할 수 있는 진보정당이 되길 바람.) 어느 당원한테나 이 점이 이해되기를 바란다. 또한 심상정, 노회찬 의원은 정말 좋아한다. 하지만 소수의 스타보다는 인적 재생산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져 진보신당 당원들과 국민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이 많았으면 한다.

그리고 지금 다른 지역은 모르겠지만, 대전 진보신당 분위기 너무 좋다. 발칙한 상상력으로 사회를 진정 변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을 과감히 깰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진보신당이 진보적 문화 상상력을 가진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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