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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소식

(5호) 소모임 소식

원전독파회 모임

페르낭 브로델의 저작,『물질문명과 자본주의』(까치, 총 6권)을 읽고 있는 원전독파회가 드디어 책떨이를 했습니다. 격주로 진행하는 모임을 4차례 진행하여 첫 권인 <일상생활의 구조 上>을 마쳤습니다. 그동안은 담백하게 책을 읽고 헤어졌던 모임이었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지만 한 권의 책을 다 읽은 기념으로 간단하게 ‘고기와 술’을 찾았습니다.

모임에는 현재 제안자인 서민식 당원을 비롯하여, 선창규, 강수환, 오재진, 김태훈, 이원표 당원이 참석을 하고 있고, 그 외에도 참여 희망자들이 더 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마음만 전하고 있습니다.

10월부터 2권은 <일상생활의 구조 下>를 시작하는 원전독파회, 처음 그 마음 그대로 꾸준히 책을 읽어가길 바랍니다.

 

 

독서토론 모임

9월 8일 정기 독서토론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달의 책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인 예수 탄생 2000년 기념 심포지엄의 강연 내용들을 묶은 책인 ‘예수․2000년’이었습니다. 독서토론에서 처음 다루는 종교분야여서 긴장과 함께 많은 기대를 가졌습니다. 흔히들 분위기 망치는 대화 주제가 정치와 함께 종교라고 합니다. 다행히 토론 내내 즐겁고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엉뚱하게 번역서들의 번역 문제와 수준 높은 번역가 부재의 현실에 대하여 모두 통감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책 주제와 아무 관계없는 번역문제가 왜 나왔는지 궁금하시다면 직접 읽어보시길.) 현재 한국사회에서의 기독교.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의 종교간 갈등 문제, 기독교가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였는가, 예수의 참모습과 해방신학 등등 무거운 주제에서부터 종교에 대한 참가자들의 가벼운 에피소드와 경험 등 간혹 터지는 웃음속에서 즐거운 지적 만찬의 자리였습니다. 이어지는 뒷풀이 자리에서는 조금 더 가벼운 마음에서 계속 이야기를 이어나갔습니다. 마지막으로 영광스럽게도 10월 책 선정 권한을 부족하지만 제가 부여받으면서 자리를 파했습니다. 10월의 책은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고미숙 저 / 그린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