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 촛불은 시작이다 촛불은 시작이다 장주영(당원) 금방이라도 꺼질 듯 흔들리던 촛불이 어느 새 석 달이 가깝도록 거리를 밝히고 있다. 생각해보니 5월 31일 이후로 주말마다 6주 연속 서울에 올라가 꼬박꼬박 촛불 집회에 참여했었다. 요즈음은 피곤하기도 하고(돈도 없고), 미뤄두었던 일들도 해야 해 안 가고 있지만. 처음에는 강경 진압과 고시 강행에 너무나 속이 답답해서 올라갔고, 생애 처음으로 참가한 시위에서 물대포 맞아가며 전경에게 쫓겨 다녔던 기억에 분해서 그 다음 주에 다시 서울에 갔지만, 그 후에는 순전히 집회에 참여하는 즐거움에 서울로 올라갔다. 언젠가 어렸을 적 엄마, 아빠 손을 꼭 잡고 돌아다녔던 늦은 밤의 난장에라도 놀러간 듯한 분위기였다. 길거리 한 쪽에서는 로프로 전경버스를 끌어내는 동시에, 한 쪽에서는 .. 더보기 이전 1 ··· 362 363 364 365 366 367 368 ··· 38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