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 망치로 신학하기 망치로 신학하기 (정재현, 한울아카데미, 2006, 18,000원) 니체가 ‘신은 죽었다.’고 선언한 것이 벌써 한 세기 전이다. 그럼에도 왜 우리는 신학을 놓지 못하는 것일까. 저자에 의하면 답은 간단하다. 모순투성이인 ‘죽음-삶’이라는 것에 대해 여전히 궁금해 하고 답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종교와 예술을 거쳐 신화를 넘어 신학에 도달한 인간의 정신여행은 아마 끝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어디서’에 해당하는 한국이라는 장소의 신학은 그 자유로운 여행을 강제적으로 멈추려 하고 있다. ‘축자영감설’로 대표되는 근본주의적 기독교 신학은 정신여행을 퇴행으로 이끄는 인간의 ‘자기 우상화’라고 저자는 강력하게 비판한다. 이러한 신으로부터의 일방적, 획일적 신학의 모습은 중세신학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중.. 더보기 이전 1 ··· 378 379 380 381 382 383 384 ··· 38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