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 무엇을 할 것인가 시작이 중요하다 - 『무엇을 할 것인가』, 레닌, 박종철출판사, 1999 서민식(당원) 나만 그런 건지 모르겠다. 세월이 수상할수록 뭐 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다. 길게 보든 짧게 보든 뭐라도 해야겠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제대로 된 시작인지 모르겠다는 말이다. 따지고 보면 지금만 헤매는 것은 아닌 듯하다. 이십 년 전이나 지금이나 뭘 어떻게 해야 “이뤄낼지” 모르겠다. 심지어... 어떤 때는 내가 바라는 게 뭔지, 그것도 헷갈릴 때가 있다. 매년 유월이면 동무들 몇이 모인다. 난 거의 참석하지 못했는데 작년엔 이십 년째라고 꼭 오라고, 얼굴이나 한 번 봐야하지 않겠냐고, 채근해서 갔다 왔다. 근사한 음식점에 모여 “하나도 변하지 않았구나”라며 상투적인 인사를 주고받고, “지원 나갔을 때... 거 .. 더보기 이전 1 ··· 368 369 370 371 372 373 374 ··· 389 다음